“딸이 시킨적 없다는데요?” 현관 앞에 딸 앞으로 주문한 적 없는 택배가 왔는데 이를 확인한 엄마는 너무 놀라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의 한 가정집에서 시킨 적도 없는 택배가 배달된 사연입니다.

사연을 전한 글쓴이는 “딸 아이가, 기다리던 택배가 저녁 늦게까지 안오니 물어보더라”고 말문을 열였습니다.

딸에게 “요즘 기사님들이 많이 바쁘셔. 많이 힘드실거야. 우린 급한거 아니니 기다리자”라고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그러자 딸은 방으로 갑자기 들어가더니 무언가를 열심히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알고보니 손 편지와 함께 냉장고에 자신이 먹는 음료수와 간식을 비닐팩에 담고 밖으로 달려나간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딸은 어른이 드시는 것이기에 바닥에 놓을 수 없다고 베드트레이까지 챙겨나갔다고 합니다.

이에 엄마는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마음 따뜻한 아이로 자라주길 바라는데 아직까지는 바람대로 잘 자라주고 있는 것 같아 기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딸이 적은 편지에는 “택배 기사님, 늘 감사합니다. 운전 조심하시고 건강도 챙기세요. 저희 집은 늦게 주셔도 되니 힘드신 날에는 저희 집 물건은 배송을 미루셔도 돼요. 배고프실때 챙겨드세요.” 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후 두시간 정도 흘렀을 때, 글쓴이가 시킨 물건의 배송 알림 문자가 왔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고생하시는 기사님께 “한없이 죄송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주문한 택배가 온 후에 다시 한번 배송알림 문자를 받았습니다.

바빠서 실수하셨나? 대수롭지 않게 문자를 확인한 글쓴이는 현관 앞으로 나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문 앞에는 조그마한 핑크색의 무언가가 놓여 있었는데요.

생각지 못한 택배의 정체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미니마우스 캐릭터의 보온병과 딸 아이를 향한 기사님의 답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쿠팡입니다. 준비해주신 음료수 너무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아이에게 꼭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글쓴이는 큰 감동을 받았고 “모르는 아이의 작은 행동을 큰 감동으로 바꿔주셨다”고 말했습니다. 또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지만 번호를 몰라 혹시 이 글을 보실까 이렇게 인사전한다고 마무리했습니다.

따뜻한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예쁜 따님 칭찬 많이 해주세요”, “천사 따님을 천사 쿠팡맨이 알아봤네” 등의 훈훈한 댓글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