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도 하나 없는 곳이여서…” 길에 떨어진 주인 잃은 돈 1195만 원을 발견한 할머니의 행동에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전남 영광읍 무령리에 사는 장양임(81) 할머니는 자신의 집 앞 도로에 떨어져 있는 천 재질의 필통을 발견했습니다.

장 할머니는 쓰레기를 버리러 가던 중이었는데요.

할머니는 “처음에는 쓰레기인 줄 알고 발로 툭 차봤다”며 “그런데 소리가 이상해 안을 확인해보니 많은 돈이 들어 있어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그 필통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5만 원권 239매, 총 1195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후 할머니는 며느리 정여은씨와 함께 단번에 영광경찰서를 찾아 습득물을 건넸습니다.

떨어진 이 돈의 주인은 할머니 이웃집에 살고 있던 공공기관 근로자 정 씨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정씨는 지금까지 받은 월급을 모아 놓은 것으로, 이날 외출을 하면서 들고 나왔다가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길에 흘렸다고 하는데요.

흘린 곳에 CCTV도 전혀 없었고, 할머니 아니었음 찾기 힘들었을 거라고 합니다.

정 씨는 돈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낙담하고 있던 와중에 찾을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할머니와 경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광경찰서는 장 할머니의 뜻깊은 선행에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이에 “내가 발견해서 줄 수 있어 다행”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주니 얼떨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할머니가 계셔서 아직 세상은 살만한 것 같습니다. 한치의 망설임 없이 찾아주신 할머니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