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문 좀 열어주세요…” 키우던 강아지를 열흘 째 문 밖으로 내놓은 할아버지의 충격적인 이유

한 다세대 주택 앞에서 하얀 강아지가 문을 열어달라고 보채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고 강아지는 며칠이 지나도록 그 집 앞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5세가 된 강아지 장군이는 할아버지 주인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오랜 기간 이곳에서 거주했기에 이웃 주민들 역시 강아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주택에서 이상한 광경이 목격되었습니다. 장군이가 집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집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 집에는 열흘 동안 아무도 드나들지 않았습니다. 빈 집처럼 보였습니다.

장군이가 안타까워 장군이를 위해 사료를 챙겨줬지만 장군이는 먹지도 않고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악질 주인에 의해 장군이가 버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군이에게는 숨은 사연이 있었는데요…

사실은 이렇습니다. 강아지 주인은 90세를 넘긴 할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할아버지가 뇌에 충격을 받았는지 심각한 인지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급하게 병원에 입원했고, 이 과정에서 장군이를 챙기지 못한 것입니다. 갈 곳이 없어진 장군이는 문 앞에서 하염없이 할아버지를 기다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매일 자신을 진료하는 의사도 다음날이 되면 누군지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에게 장군이의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사진을 보고 단번에 장군이라고 말했습니다.

병원에서 특별히 허락하여 병동 밖에서 할아버지와 장군이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할아버지를 만난 장군이는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으려는 행동도 보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장군이를 꼭 끌어안아주었고, 장군이는 할아버지의 얼굴을 너무나 행복하게 핥기도 했습니다.

밥을 먹지 않았던 장군이는 할아버지를 만나고 온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과 사료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1년 이상 치료를 받아야 하고 치료 후에도 키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장군이는 새로운 가정에 입양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