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에 빠진 6살 딸이 건넨 한마디” 딸아이가 마지막으로 건낸 말 한마디에 부모님은 오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고 떠난 소녀의 이야기가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중국 푸저우에 린누오엔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린누오엔은 어여쁜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가족들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환한 미소와 재롱으로 가족들에게 기쁨을 주던 누오엔에게 2년 전 갑자기 불행이 찾아왔습니다.

두통이 심하고 잦아들지 않자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병원에서 소아 뇌종양 진단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됩니다.

소녀의 부모는 갑작스러운 불행이 찾아와서 깊은 슬픔을 느꼈지만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이어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상태는 하루하루 나빠져갔고, 가족의 희망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 것입니다.

어린 누오엔 역시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는 듯 보였습니다. 인공호흡기를 달고 고생할 때 일어났던 일입니다.

누오엔은 산소호흡기를 낀 채 힘겹게 한 마디를 건넸습니다.

“엄마, 난 천사가 되고 싶어. 천사가 되면 하늘에서도 엄마, 아빠, 언니를 볼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했습니다.

누오엔이 이 말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호흡을 멈추고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부모님은 천사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 주기 위해 아주 힘겹게 장기기증을 선택했습니다.

누오엔의 엄마와 아빠는 장기를 적출하기 전 누오엔의 몸을 어루만지며 눈물로 작별의 인사를 했습니다.

곧이어 죽어가는 다른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주기 위해 수술로 향했습니다.

수술실에 의료진들은 짧은 생을 살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사람을 살리고 천사가 된 누오엔을 추모하는 의미로 묵념을 했습니다.

누오엔의 간과 신장, 각막 등의 장기들은 각각 5명의 사람에게 기증되었습니다.

누오엔의 엄마는 “비록 누오엔은 우리 곁에 없지만 장기기증을 통해 어디선가 아직도 누오엔이 세상에 있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